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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안주

고흐를 매료시킨 ‘초록색 악마의 술’ 압생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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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를 매료시킨 ‘초록색 악마의 술’ 압생트

술밥 2025. 9. 17. 12:12

빈센트 반 고흐는 19세기 유럽의 예술가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술인 압생트를 즐겨 마셨다. 압생트는 '녹색 요정(Green Fairy)' 또는 '초록색 악마'라고 불리기도 했다. 값이 싸고 알코올 도수가 높아 가난했던 예술가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고흐에게 압생트는 고단한 삶의 유일한 친구와도 같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가 압생트를 즐겨 마신 사실은 그의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887년에 그린 압생트 잔과 물병이라는 정물화가 그 예다. 일부 평론가들은 고흐의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노란색이 압생트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 때문에 시야가 노랗게 보이는 '황시증'으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압생트는 당시 환각 작용을 일으킨다는 소문 때문에 '악마의 술'이라고 불리며 여러 국가에서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고흐가 귀를 자른 자해 행위나 자살 시도 또한 압생트 중독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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