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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 처세술 명언

차이나리 2018. 4. 4. 14:49

제갈공명 처세술 명언 은 대부분 명나라 청나라 때 간행된 각종 문집에 포함되어 있다. 공명심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제갈공명집'에 수록되어 있는 '장원'은 제갈공명의 글로 인정되는 것이 많다. 장원 전 50편 중에서 반 가량은 장수론이고 나머지 반은 병법론이다. 이중 장수론은 오늘날에 비추어보면 정치인이나 공직자의 직업윤리와 직결되는 것이 많다. 말하자면 지도자의 리더십을 다루고 있다. 이 주제에 맞는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한다.

 

내부 분쟁자

군이나 나라를 내부붕괴로 몰고 가는 무리는 다음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다.

1. 동료를 중상하고 도당을 만들며 능력이 있는 자를 비방한다.

2. 특별히 남의 눈에 띄도록 화려한 옷을 입는다.

3. 할 수도 없는 요술을 자랑삼으며, 이상한 말로 우롱한다.

4. 공적인 규칙을 무시하고 제멋대로의 판단으로 민중을 선동한다.

5. 손득을 계산하고 은밀히 적과 통모한다.

 

인물 감정법

인간을 분별하는 것만큰 어려운 일은 없다. 왜나하면 선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선인다운 용무를 갖추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악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악인의 풍모를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 중에는 아주 온화한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뒤돌아서서는 남을 속이는 자가 있다. 표면으로는 정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상대방을 얕보는 자가 있다. 그러나 인간을 분별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음의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으면 거의 확실할 것이다. 

 

1. 어떤 사물에 대하여 선악의 판단을 구하고 상대방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관찰한다.

2. 이야기를 시켜보되 상대방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한다.

3. 계획에 대하여 의견을 구하고 그것에 따라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관찰한다.

4. 곤란한 사태에 대처토록 해보고 상대방의 용기를 관찰한다.

5. 술에 취하도록 하고 그 본성을 관찰한다.

6. 이익으로 유혹하고 어느 정도나 청렴한지를 관찰한다.

7. 일을 시켜보고 명령한 대로 해내는지 어떤지 그 신뢰도를 관찰한다.

 

전국시대 위나라 재상 이극은 인물감정의 기준으로 다섯가지의 조건을 들고 있다.

1. 불우할 때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냈는가.

2. 부유할 때 누구에게 베풀었는가.

3. 고위직에 있을 대 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았는가.

4. 궁핍할 때 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았는가.

5. 빈궁할 때 탐욕을 부리지는 않앗는가.

장수의 그릇

 

속이 시커먼 인간을 분별해 내고 위기를 미연에 알아차려 부하를 제대로 통솔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장수라면 10명을 지휘할 수 있는 장수에 불과하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군무에 정려하고 언행도 신중한 장수, 이 정도면 100명을 통솔할 수 있다. 부정을 싫어하고 사려가 깊으며 용감하고 또한 전투의욕이 왕성한 장수, 이 정도면 1천명을 통솔할 수 있다.

 

보기에도 위엄이 있고 속으로는 투지가 만만하며, 더구나 부하장병들의 노고와 기한을 고려해 주는 마음을 가진 장수, 이런 장수는 1만 명의 장수가 될 수 있다. 유능한 인재를 등용함과 함께 스스로 매일 게으름을 피우지 않으며 수양에 힘쓴다. 신의가 돈독하고 관용성이 풍부하여 치란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장수는 10만명을 통솔할 수가 있다. 

 

백성들에게 인애를 베풀며 신의를 가지고 인근 국가를 심복시킨다. 천문, 지리, 인사 등 제반에 통하며 모든 백성들로부터 경모를 받는다. 이런 장수는 천하만민을 통솔할 수 있는 그릇이다.

 

장수의 결격사항

1. 탐욕스러워 만족할 줄을 모른다.

2. 유능한 인물을 질투한다.

3. 참언에 귀를 기울이고 아첨하는 자를 가까이 한다.

4. 적을 모르고 나도 모른다.

5. 우물쭈물하며 결단력이 부족하다.

6.주색에 빠진다.

7. 사술에 놀아나고 겁쟁이다.

8. 말만 앞서고 태도에 진심이 들어 있지 않다.

 

장수의 금기사항

장수는 자신의 능력을 내세우며 으스대거나 거만을 떨어서는 안된다. 그런 마음이 생기면 자연히 겉으로 나타나서 남에게 예를 행하지 않게 된다. 예를 잃으면 이반을 초래하고 부하들을 심복시킬 수가 없다. 장수는 또한 상을 주는 데 인색하거나 주저해서는 안된다. 상을 주는 데 인색하면 부하는 명령을 따르지 않게 되고, 그렇게 도면 애써 세운 군사행동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장수의 오강과 팔악

장수에게는 다섯가지의 필요조건과 여덟가지의 결격조건이 있다.

오강

1. 고절할 것: 그래야만 비로소 부하의 분개를 촉구할 수 있다.

2. 효제할 것: 그래야만 비로소 이름을 드날릴 수 있다.

3. 신의를 존중할 것: 그래야 친구를 얻고 교제할 수 있다.

4. 심려를 존중할 것: 그래야만 비로소 포용력을 몸에 익힐 수가 있다.

5. 전력을 경주할 것: 그래야먄 비로소 군공을 세울 수 있다.

팔악

1.지혜가 모자라서 시비의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2.예가 모자란다. 따라서 유능한 인재를 등용할 수가 없다.

3. 정치능력이 모자라서 법을 적절하게 집행할 수가 없다.

4. 졍제력이 있더라도 빈민을 구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5.지혜가 모자란다. 미지의 사태에 대비할 수가 없다.

6. 사려가 모자란다. 따라서 극비사항이 밖으로 누설된다.

7. 영달하더라고 인맥에 의해 사람들을 추천하려 하지 않는다.

8. 패전했을 때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한다.

장수의 통솔권

 

옛날 국왕은 국난에 처하면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여 장수로 임명했다. 국왕은 3일 동안 제계하고 선조의 묘에 들어가서 남면하고 선다. 이때 장수는 북면하고 선다. 왕은 태사가 받들고 있던 월을 받아서 장수에게 주며 이렇게 말한다.

"장군이여, 이것을 가지고 군의 지휘를 하오."

그리고 또 이렇게 덧붙인다.

 

"적의 허를 찌르는 것이 좋소. 무리하며 강성한 적에게 맞서면 안되오, 자신의 지위를 자랑하며 부하를 얕보면 안도오. 부하의 의견에 귀 기울여 경청하오. 또 공 세우기에 치우쳐서 자신의 본문을 잊어서는 아니 되오. 부하들이 휴식하고 있지 않는 사이에 본인이 휴식하면 안되오. 부하들이 식사를 하지 않는 사이에 식사를 들면 안되오. 춥건 덥건 괴울울 때건 편안할 때건 어떤 경우에 있더라도 부하와 행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소. 그렇게 하면 부하들은 반드시 사력을 다해 싸울 것이니 승리는 우리 것이 될 것이오.

 

패해도 잘 패하는 자는 멸망하지 않는다

예로부터 훌륭한 정치를 했던 군주는 군대에 의존하지 않았다. 군사지도에 뛰어났던 군주는 군사행동을 일으키지 않았다. 용병에 빼어난 군주는 애써 전투를 하지 않앗다. 전투지휘에 뛰어난 군주는 패하는 법이 없었다. 패해도 잘 패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지 않았다.  그 예를 들어보자

 

옛날 성천자로 칭해지던 군주는 오르지 백성들의 생활안정에 힘썼고 평생동안 군대에 의지하지 않았다. 훌륭한 정치를 했던 군주는 군대에 의존하지 않았다 함은 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초나라 소왕은 오나라의 공격을 받고 진나라에 도망했었는데 진나라의 원조를 받고 귀국할 수 있었다. 패하더라고 잘 패하는 군주는 멸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이를 가리킴이다.

 

유비무환

국가에 있어 최대급무는 국방이다. 비록 잠시라도 국방을 소흘히 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한다. 적의 공격 앞에서 대패하고 국토를 유린당하게 된다. 실로 태만히 살 수 없는 것이 국방인 것이다. 그러므로 곤란에 직면하면 군주와 침식을 잊고 대책을 협의하면 유능한 인물을 선정하여 장수로 임명한다.

만약 당황한 평화에 길들여져서 장래의 위난에 대한 대비를 태만히 한다든가, 적의 공격을 받더라고 태평스럽게 있으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마치 제비가 그물 속에 둥지를 틀고, 물고기가 가마솥 속에서 노니는 것처럼 위험한 태도로 멸망을 자초할 것이다. 춘추 좌씨전에 이런 기록이 있다.

 

"수비를 굳게 하기 전에는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

:우선 반석처럼 수비를 굳히라, 이것이 예로부터 선정이다."

벌이나 전갈과 같은 미물들도 자기 몸을 지키는 수단으로서 독을 가지고 있다. 하물며 나라일임에 있어서랴. 항상 수비에 마음을 쓰지 않으면 안돈다. " 대비가 없으면 아무리 대군을 가지고 있다 하다라도 쓸모가 없다. 실로 유비무환인 것이다.

 

부하에게 대하는 태도

옛날 명장수는 부하들을 대할 때 친자식을 대하듯 하였다. 즉 곤경에 직면하면 스스로 선두에 서서 타개해 나갔고 공적이 있으면 그것을 부하에게 양보했다. 부상자는 진심으로 동정했으며 전사자는 정성을 다해 장사지내 주었다. 배고픈 자에게는 자신의 먹을 것을 주었고, 추위로 떠는 자에게는 입은 옷을 벗어 주었다. 지자는 예로써 대우했고 용자에게는 상을 가지고 그 공로에 보답해 주었다.

 

제갈공명 처세술 명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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