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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풍경 기행
부산시민공원의 속살 본문
부산시민공원 부지는 우리 민족의 굴곡진 근.현대사가 고스란이 담겨 있는 곳이다. 1910년 일본에 의한 국권침탈 이후 경마장, 군속훈련소 등으로 사용되었다. 1945년 광복 후에도 주한미군 부산기지 사령부(캠프 하야리아)가 설치 운영되는 등 100여년 동안이나 이방인의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부산시는 2010년 다시 우리의 품으로 돌아온 이 땅에 6,679억원의 예산을 들여 '비옥하고 풍족한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쌓이는 충적지라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기억, 문화, 참여, 자연, 즐거움의 다섯가지 주제를 담아 53만 평방미터의 세계적인 도시공원을 조성했다.
식민지 경마장에서 미군부대로
특히 공원내 5대 테마 숲길은 금세기 최고의 공원 전문가인 제임스 코너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여 다섯가지 형태로 만들어졌다.
기억의 공간은 1949년 무렵 지어진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캠프 하야리아 설치 이후 장교들의 식사, 연회, 공식행사가 열리는 장교클럽으로 사용되었다. 천정 중앙에는 미8군을 상징하는 마크와 8개의 별이 붙어있으며 그 둘레로 배너 모양의 붉은색 선이 에워싸고 있다. 역사관 전시실 도입부에 위치하며 전시 주제영상을 상영한다.
부산의 범전리, 연지리 일대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대부분 일본인의 손에 들어갔으며 1930년부터 오락, 마권판매 군마양성을 위해 서면 경마장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이후에는 각종 일본군 부대가 자리잡고 연합군 포로감시원 양성을 위한 임시군속숙소가 설치되는 등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한국에 들어온 미군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고 군정을 실시하였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철수하였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주한미군 부산기지 사령부 '캠프 하야리아'가 설치되어 군수물자의 보급과 후방기지 지휘를 맡았으며 2006년 기지가 폐쇄될 때까지 부산과 오랜 세월 애환을 같이 했다.
캠프 하야리아 남쪽에는 범전동 본동이라는 자연마을이 있었다. 원래 농사가 주업이었으나 미군부대가 들어서면서 상권이 형성되었고 미군을 상대하는 노점상, 셋방 임대, 기념품점, 술집, 양복점 등이 들어서면서 1980녀 후반까지 호황을 누렸다. 지금은 공원 부지에 편입되면서 마을의 흔적이 사라졌다.
시민단체들은 1995년 우리땅 하야리아 등 되찾기 시민대책위원회를 통해 부지반환 운동을 추진했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2010년 잃어버린 이 땅을 되찾고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역사관에 가면 부산시민공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한제국 말기 평화로운 농토, 일제강점기 때 경마장 및 군속훈련소, 미군주둔기의 하랴리아 부대 등의 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된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조형물 중 '역사의 물결'은 공원부지에 관한 중요한 역사적 사실 등을 물결 형태의 조형물에 상징적으로 표현한 시설이다. '흔적 파고라'는 하야리아 당시 존재하던 건물들을 재해석하고 형상화하여 제작한 휴게시설로, 주한미군 부산기지 사령부의 흔젹을 살펴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벽천폭포의 위용
'기억의 기둥'은 미군부대 주둔기 때 사용하던 목재 전신주를 재활용하여 설치한 나무기둥으로, 시민공원 터의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오랜 기억을 상기하는 곳이다.
문화예술촌은 미군부대 당시의 하사관 숙소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소규모 공연장 및 전시장, 작품창작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사랑채는 미군부대 당시의 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세미나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사랑방 역할을 수행한다.
다솜관은 미군 장교관사를 리모델링하여 프로그램 운영 및 회의실 대관이 가능한 공간과 개인 애호가, 동호회 등의 작품 전시를 위한 갤러리로 만들었다.
뽀로로 도서관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작품인 뽀로로의 캐릭터 조형물과 영상물 아동교육용 도서, 책상 의자 등이 구비되어 있는 어린이 도서관이다. 미로공원은 높이 1.5미터 정도의 애기동백 2,400여 그루를 복잡한 미로형태로 빽빽하게 심어 친구, 가족단위로 술래잡기 또는 산책을 즐기는 등 추억 만들기가 가능한 공간이다.
수경시설물이 압도적으로 시선을 자극하는데 거울연못, 하늘빛 폭포, 음악분수, 터널분수, 벽천폭포, 물놀이마당 등이 있다. 거울연못은 사계절 내내 투명한 빛을 머금고 있으며 하늘빛 폭포는 푸른 하늘을 담고 있다. 터널분수, 음악분수, 벽천폭포 등이 볼만하다.
하야리아 잔디광장은 축구장 6배의 크기로 공원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목재조명타워가 높이 26미터로 서 있다. 봄이 되면 왕벚나무 산책길에 인파가 몰린다. 에코브릿지는 숲속 카페 뒷편에 놓여진 도로 위 교량형태의 자연생태 통로로서 화지산과 시민공원을 연결하여 등산객을 위한 접근이 용이하다.
'참여의 벽'은 포토존으로 꾸며저 있으며 방문객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제공한다. 참여의 숲은 시민들의 헌수운동을 통해 5개 구역에 55,464 그루의 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참여의 정원 또한 시민들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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